Adios 2021, Welcome 2022
2021년 회고
나는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단언컨대 내 인생 중 최고의 1년이지 않았나 싶다. 인간의 욕구 중 제일 높은 단계에 있다고 하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상당히 많이 해소된 1년이었다. 학생 시절, 내가 생각했던 수많은 목표들이 2021년 단 하나의 목표로 병합되었으며 그 목표를 상당수 이뤄냈다.
지금까지 기술을 위한 기술을 공부했던 이태호로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목말라했던 이태호로서 올해 많은 가치들을 창출해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Dev, DevOps, AI, DB, Network, Refactoring, Design Pattern 등 여러 지식들이 실제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것을 보며 신기함을 느꼈다. 훌륭한 동료들과 묵묵히 팀을 이끌어주신 대표님께 감사하다. 한 명이라도 없었더라면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올해는 단순히 내가 갖고 있던 것을 비즈니스 가치로 변환한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그 변환 과정에 있어서 정말 다방면으로 많은 성장을 거뒀다. 훌륭한 동료들 덕분에 엔지니어로서도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MLOps, Data Science, ML 등 여러 도메인에 대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탄생했고 나도 배워가면서 많은 경험들을 했다. 하드 스킬뿐만 아니라 소프트 스킬에서의 성장도 많이 이뤘다. 매니징이 무엇인지 프로젝트 리딩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말 갈 길이 멀다. 하드 스킬이나 소프트 스킬 둘 다 올해보다도 더 가파른 성장을 그려나가야 한다. 코르카는 유니콘이 될 것이다. 유니콘 회사의 CTO 가 되고 싶다. 현재에 안주하면 안된다. 코르카의 성장 속도 이상으로 내가 먼저 성장해있어야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코르카에 대한 의심
사실 코르카에 확신이 없던 순간은 매우 많았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온갖 스트레스도 많았고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다 그게 경험이고 나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더라. 어떻게든 이악물고 여기까지 성장한 나도 대견하고 코르카도 대단하다. 정말 코르카 동료 모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신기하다. 예전에는 팀이 잘하면 팀장이 잘한거고 회사가 잘하면 대표가 잘한 건줄 알았다. 내가 팀을 이끌어보니 정말 동료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느낀다. 나는 팀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이며 실제로 이끄는 것은 동료들이다. 정말 고맙기도 하고 힘든 기간들을 전부 버텨내온 동료들이 뿌듯하다.
번아웃
올해 있어서 제일 뿌듯한 것은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을 잘해낸 것이다. 위험한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위기증상을 미리 느끼고 휴식을 취했다. 학생 때는 번아웃이 매년 반드시 찾아왔지만 올해는 어떻게든 번아웃을 막고자 노력했고 결과로 나타났다. 열심히 할 땐 열심히 하고 쉴 땐 쉬어야 한다. 올해 내가 제일 잘한 일은 2가지를 나눠서 잘 한 것이다. 내년에도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스스로 상태 점검을 하고 쉬어야 할 때 쉴 것이다.
코르카 개발 문화
2021년 내가 제일 많이 고심하고 신경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모두가 경험이 적기 때문에 협업에 대한 방법을 잘 몰랐다. 그에 대한 문제를 느끼고 최대한 서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들을 했다.
제일 간단하게 올해 코르카가 제일 많이 성장한 것은 git 사용 방식이다. 초기에만 하더라도 git 을 자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으며 git 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코르카에 git 에 대한 필요성을 주입해나갔고 올해 12월에는 사무실에 서로 PR 날려주세요, review 해주세요 등등 코르카의 엔지니어 모두가 git 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모두가 git 의 편함, 활용성에 대해 깨달았으며 코르카의 문화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에 문화로 만들려고 시도했던 것들을 모두가 적극적으로 수용해줘서 너무 고맙다. 문화라는 것이 한명이 만들 수가 없는 건데 이렇게 다 같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줘서 빠른 시일 내에 코르카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이 경험들을 토대로 2022년에는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2년
이제는 내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지 않다. 내 성장이 코르카의 성장이며 코르카의 성장이 내 성장이다. 코르카의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다 보면 코르카 동료들의 성장과 함께 내 성장도 이뤄지는 것을 올해 증명했다.
그렇다면 내가 목표하는 코르카의 2022년 모습은 무엇일까
1. 비즈니스 기회 창출
- 지금도 비즈니스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scale-up 이 가능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 아직 만 1년도 안된 회사이므로 너무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다양한 기회를 찾아보자. 분명 좋은 기회는 있을 거고 그 전까지 우리는 그 기회를 잡을 준비를 미리 하고 있으면 된다.
2. 개발 문화 정립
- 2022년에는 더더 다양한 개발 문화들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었으면 좋겠다. 엔지니어들에게 매일같이 얘기하면서 내가 주입하고 싶은 문화들을 천천히 하나씩 코르카 것으로 만들고 싶다.
3. 엔지니어 팀 구성
- 코르카의 엔지니어 팀을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팀으로 만들 것이다. 모두가 각각의 롤을 가지면서 그 롤 안에 갇혀있지 않고 모두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 될 것이다.
4. 코르카 자체 솔루션 개발
- 2021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여러 인사이트들이 많이 생겼다.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서 추후 코르카의 성장에 많은 도움됐으면 좋겠다.
후회없이 보낸 2021년처럼 2022년도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살자.
이태호 화이팅
코르카 엔지니어링 팀의 성장
코르카가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났다. 2022년을 맞아 코르카 엔지니어링 팀의 지난 9개월 간 변화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9개월 간 코르카의 엔지니어는 1명에서 8명으로 늘었고 성장 속도에 맞춰 다양한 문화들이 필요해지게 되었다. 반복적인 일들이 발생하여 비효율을 느낄 때마다 최대한 빨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였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너무 빠른 도입이나 너무 느린 도입으로 인해 다소 불편함을 겪긴 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코르카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코르카 엔지니어링 팀의 2021년
- git 자체 브랜칭 전략 개발 (convention, naming, PR → review → self-merge system, merge strategy, etc.)
- git project, issue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여러 레포에서의 TODO를 한 번에 관리
- code review 프로세스 시작
- 모니터링, 로깅 시스템 도입
- Numpy Style Guide 로 코드 스타일 통일
- docs.corca.ai 개발을 통해 확장성 높은 자체 documentation page 보유
- experiment tracking tool 활용 (weights&biases)
- 보다 전략적인 기술 부채 의사결정 시스템
- 테크 세미나 11회 진행
- 사용 테크 스택 37개
모든 코르카의 액션들은 코르카가 한 팀이 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2022년에는 더 많은 엔지니어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문화를 더 갈고닦아서 미리 준비해놓으려 한다.
코르카 엔지니어링 팀의 2022년
동료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코르카에 맞는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지만 일단 내가 생각해본 것들은 다음과 같다.
- TODO 사항이 있다면 코드에 명시 후 git issue 로 태깅
- code review 프로세스 구체화 (ex. reviewer + assignee 등록 기준, 체크리스트, etc.)
- 보다 컴포넌트화된, 재사용 가능성이 높은 코드 작성
- 모니터링, 로깅 시스템 체계화
- 장애 발생 시 포스트모템 진행 후 문서화
- 개발 문서 작성
- CORCA BOT 기능 추가 (PR봇, 채용봇, 프리보딩봇, etc.)
- 테크 세미나 60회까지 진행
- 사용 테크 스택 45개
2022년에 더 고도화된 코르카 엔지니어링 팀을 만들고 팀 규모도 더 많이 커졌으면 좋겠다. 2022 코르카 화이팅!
2021 이태호
[엔지니어링]
모델링, 데이터 분석, 시각화,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 전부 수행함
Development, DevOps, ML, Data Science를 모두 공부한 경험이 코르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와 연결이 되는 기술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음
새로운 분야를 접했을 때 빠른 리서치를 통해 코르카가 가야 할 방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정함
좋은 기술적 판단력을 통해 의사결정을 내림
엔지니어들에게 유의미한 코드 리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음
캐글 노트북, 디스커션 두 부문에서 Expert 취득
MLOps를 적극적으로 공부하여 성공적으로 3개의 단계에서 MLOps를 도입함 (Data Pipeline, Experiment Tracking, Monitoring Tool)
디자인 패턴을 꾸준히 공부하여 ML개발 시 더 효율적이며 재사용성이 높은 코드 개발 및 전파함
[매니징]
한 프로젝트 전체를 맡아서 관리 가능함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방향을 조율하며 현재 갖고 있는 리소스에서 최대의 아웃풋을 빠르게 뽑아낼 수 있음
각 엔지니어별로 최대한의 생산성을 낼 수 있도록 환경 제공
팀원들과 꾸준히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더 두텁게 만듬
신입 개발자를 멋있게 키워냄
[소프트 스킬]
클라이언트와 전략적으로 대화하면서 코르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냄
기술적인 내용들을 비엔지니어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설명함
클라이언트와 30분 이상의 미팅을 무리없이 리드할 수 있음
대표의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함
팀 내 갈등이나 클라이언트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함
[문화]
테크 세미나, ML기초 세미나 추진하여 현재까지 순항 중
협업(ex. use github) 가이드라인을 계속 고민하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구조 계속 개선 + 엔지니어들에게 전달
대시보드에서부터 코드 리뷰 적극 도입 ⇒ 코드 리뷰를 시스템화해서 코르카 전체에게 코드 리뷰를 하여 코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중
각 엔지니어들의 개발 환경 개선 중 (vscode, p10k etc.)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자동화 (일론머스크의 5대 원칙 중 하나)
엔지니어들에게 코르카에서의 경험을 항상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고민들을 항상 하고 서로 많이 배우고 의견을 적극 개진해나가며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함
점심 커피 갓차 문화!
[코르카]
DevKor 라는 동아리 인맥을 통해 총 5명의 엔지니어가 근무중이며 앞으로도 적극 채용 예정
Corca X DevKor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였고 2022년에는 DevKor 이외에도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 예정
엔지니어 채용 면접 진행 가능하며 나름대로의 "좋은" 엔지니어 평가 기준을 정립함
코르카의 미래를 정말 많이 고민함. 고민한만큼의 성과물은 없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지금 고민한 이 시간들을 밑바탕으로 혁신적인 미래를 그려 나갈 것.
2022년 이태호
2022년의 이태호는 모든 방향으로 더 성장할 것
[엔지니어링]
캐글을 꾸준히 열심히 하여 최신 기술 꾸준히 습득하고 "마스터"까지 취득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는 Backend, Frontend 팔로업
MLOps 기술 팔로업
H사, E사 2개 프로젝트 성공
[문화]
코르카의 개발 문화 완전 정립 후 Documentation
새로운 엔지니어가 왔을 때 최대한 빠르게 코르카 개발 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
언제 어떤 코드를 보더라도 트래킹이 가능하며 코드 퀄리티가 항상 최상인 상태 구현
현재는 엔지니어가 8명이지만 지금부터 20명일 때를 대비중이고 20명이 되었을 때 전혀 바틀넥이 없도록 할 것.
[비즈니스]
2022년, 2023년 그 이후까지 코르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더 적극적으로 탐색
코르카만의 프로젝트를 많이 고민하고 내부에서 조금씩 추진해보려 함 (ex. 리테일 솔루션, 아예 다른 B2C service?)
[코르카]
머신러닝 계에서 유명해진 후 지금보다 더더 많은 엔지니어 채용! (8명 ⇒ 2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