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2019, Welcome 2020
2019년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2020년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글을 자세하게 남기려고 합니다.
돌아보는 2019년
저에게 2019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22살이자 대학교 3학년이었으며 20대 초반으로 지낼 수 있는 마지막 해였습니다. 또한 다신 돌아오지 않을 2010년대이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시작할 때의 포부만큼 열심히 했느냐라고 한다면 그렇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많이 놀기도 했고 아쉬운 순간들도 분명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제가 올해 이뤄낸 것들이 많아서 뿌듯한 면도 있습니다.
AI 공부의 시작
고등학교 때 관심을 갖게 된 후 다시 AI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와서 2년 동안은 학교 수업 및 해킹, 알고리즘을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충분히 갖춰졌고 다른 분야들이 제가 하고 싶은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성훈 교수님의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강의를 들으면서 기초를 다지고 coursera에서 Andrew Ng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vision쪽의 기초를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는 강의를 따로 듣지는 않고 주제를 잡아서 그 주제에 대해서 구글링을 하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했던 주제로는 GAN, RNN, LSTM, transformer, auto encoder, Cycle GAN, BERT, GPT-2
정도를 하였습니다. 비전 쪽에 대해서 기본만 공부한 후 NLP 쪽에 관심이 생겨 NLP쪽 비중이 높습니다.
웹 개발
원래 웹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올해 초에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스타트업인 코드윙즈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웹 개발자를 찾고 있어서 혹시 생각있냐는 말에 바로 일주일 공부하고 들어갔습니다.
Django라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원리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해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주일은 프레임워크를 공부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들어가서도 하나도 할 수 없었습니다. CTO님께서도 다 알고 뽑아주신거라 이해해주시고 저를 열심히 가르쳐주고 저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가 서비스 오픈 2주 전이었는데 한 주 동안 간단한 것들을 여러개 배우고 오픈 한주전부터는 거의 매일 밤새다시피 하며 배운 것들을 토대로 웹 개발을 했습니다.
그렇게 구르면서 점점 Django라는 프레임워크를 알게 되고 한 달 뒤부터는 CTO님의 도움없이 웬만한 태스크들은 직접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우연치 않게 좋은 기회가 생겨 2월부터 8월까지 총 7달을 코드윙즈 웹 풀스택 개발자로 근무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지금 AIhub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도 만들었습니다. 아직 미완성이라 공개는 안됐지만 지금까지는 개인 블로그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제가 과에서 해킹, 알고리즘, 개발 총 3개 동아리를 했는데 나름 3학년이 된다고 동아리를 이끄는 운영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킹, 알고리즘은 1,2학년 때 하고 관심이 좀 없어진 상태여서 3학년 1학기가 지난 후 두 동아리 모두 운영진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개발 동아리에 좀 더 힘을 쏟기로 하면서 제가 부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해커톤도 2회 주최하고 개발 활동도 열심히 하고 AI 스터디도 열심히 하면서 부회장으로서 한 학기 열심히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3학년 2학기 때 밴드 동아리도 새로 하게 되었는데 공연도 총 세 번 하면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연습도 많이 하고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인턴
여름 방학에 스타트업 인턴을 지원했었는데 그 때 다 떨어져서 연구실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실 인턴을 하고 2학기 때는 AI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겨울에 더 좋은 스타트업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 마인드로직이라는 좋은 스타트업에서 기회를 주셔서 일하게 되어서 저 자신에게도 뿌듯하고 회사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2020년
이제 4학년이 되는 만큼 정말 시간을 아껴서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보통 제가 마음 먹으면 두달 이상을 쉽게 못가는데 혼자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기에는 딱 제 의지가 두달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2020년은 시간을 아껴쓰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제일 큰 목표입니다.
AI 초보자 탈출
먼저 AI를 좀 더 전문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공부하고 나서 바쁘기도 했고 뭔가 뚜렷한 목표를 못 잡겠어서 조금 방황했지만 이제 인턴하면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들 이상으로 더 공부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회사에서도 알아주고 저도 많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웹개발 초보자 탈출
웹개발은 제가 전문적으로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개발자라면 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생이라면 어느정도의 실력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은 백엔드 Django와 프론트엔드는 그냥 html, css, jquery로만 작업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express 같은 nodejs 기반의 다른 프레임워크 하나와 프론트엔드에서 React 를 마스터하려고 합니다. 제 실력이 늘면 이 웹사이트에 다 그대로 반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탁구 오픈 5부
탁구를 칠 시간이 많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평생 운동이니만큼 그래도 꾸준히 쳐서 오픈 5부는 찍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실력이 빨리 느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조급해지고 하기도 하지만 저는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내년 동안 기본기를 연습해서 오픈 5부를 갈 생각입니다.
AIhub 사용자 100명
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더 업그레이드 한 후 공개하여 사용자 100명을 찍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느낌이 사이트들이 여러개 있는데 그 사이트들과의 차별점으로 AI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것과 Lab에서 최근 기술들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것으로 두고 있습니다. 내년에 100명 정도 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려고 합니다.